입암
-
물이 돌아 흐른다고 하여 ‘물동이동’이라고도 하는 하회(河回)는, 이외에도 하회(河廻)·하상강촌(河上江村)·하외(河隈)·하촌(河村)이라고도 불린다. 행정구역상 안동시 서남단에 위치한 풍천면의 한 마을로, 하회1리와 서원·적은못골·아래밀골·웃밀골·새마을이 속한 하회2리로 나누어져 있다. 하회마을에서 외부로 통하는 길은 마을의 동쪽에 있는 작은고개와 큰고개를 넘어 중리를 거쳐 풍산,...
-
하회마을 양진당 종택에서는 입암 류중영과 그의 아들 겸암 류운룡을 불천위로 모신다. 한 집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불천위로 모셔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불천위 제사는 다른 기제사와 어떻게 다를까? 겸암 불천위 제사의 절차에 나타나는 특징을 살펴보자. 겸암 불천위 제사는 영신(迎神)-설소과(設蔬果)-출주고사(出主告辭)-참신재배(參神再拜)-강신례(降神禮)-진찬(...
-
조선 전기 안동 출신의 문신.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언우(彦遇), 호는 입암(立巖). 증조할아버지는 류소(柳沼)이고, 할아버지는 류자온(柳子溫)이다. 아버지는 간성군수를 지낸 류공작(柳公綽)이며, 어머니는 이조참의에 증직된 이형례(李亨禮)의 딸이다. 아들은 류운룡(柳雲龍)과 류성룡(柳成龍)이다. 류중영(柳仲郢, 1515~1573)은 1540년(중종 3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조선 중기 전통 가옥. 안동 양진당은 160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1539~1601)의 종택이다. 류운룡은 황해도관찰사를 지낸 입암 류중영(柳仲郢, 1515~1573)의 장자로서,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진보현감, 사복시첨정, 풍기군수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겸암집(謙菴集)』...
-
유교의 조상 제사에는 고조부·증조부·조부·부(父)까지의 4대조를 위한 기제(忌祭)를 비롯하여 불천위제사(不遷位祭祀)·차례(茶禮)·묘제(墓祭) 등이 있다. 이 중 불천위제사는 종가(宗家)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 때문에 항간에는 불천위 조상을 모시고 있어야만 종가의 자격을 부여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안동 지역에서는 불천위를 모시고 있는 종가를...
-
불천위(不遷位)란 ‘옮기지 않는 신위’라는 뜻으로 사대봉사 원칙과 상관없이 자손만대 제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일컫는다. 대개 나라에 큰 공을 세우거나 학문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기거나 혹은 덕망이 높은 경우 불천위로 추대된다. 이런 이유로 불천위로 지정된 조상을 모시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문의 큰 영광이었다. 풍산김씨 허백당 종택에서는 무려 두 분의 불천위를 모시...
-
사람들은 하회마을이 풍산류씨 집성촌이기에 당연히 종가도 하나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짐작과 다르게 하회마을에는 두 종택(宗宅)이 있다. 바로 겸암파와 서애파의 종택인 양진당과 충효당이 한 마을에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겸암과 서애는 입암 류중영(柳仲郢, 1515∼1573)의 장남과 차남으로, 형제가 한 마을에서 종가를 이룬 것이다. 보물 제306호로 지정되...
-
류절을 시조로 하고 류종혜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안동시 세거 성씨. 안동의 풍산류씨는 시조 류절(柳節)의 6세손 류종혜(柳從惠)가 조선 초 하회에 정착한 이후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크게 번창한 가문이다. 풍산류씨는 고려 때 호장을 지낸 시조 류절의 증손 류백(柳伯)이 충열왕 때 출사하여 가문을 일으켰고 류절의 6세손 류종혜가 조선 초 공조전서를 지내고 풍산현으로 낙향하여 정착하면...
-
하회마을 풍산류씨 문중에서는 3년에 한 번 음력 10월 10일 오전 10시가 되면 회전합사(會奠盒祀)를 지낸다. 회전합사는 음력 10월에 5대조 이상의 묘소를 찾아 제사지내는 시향제(時享祭)와는 성격이 다른데, 내력은 다음과 같다. 조선 중기 겸암(謙唵) 류운룡(柳雲龍)과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형제와 두 사람의 아버지 입암(立巖) 류중영(柳仲郢)이, 후손들이 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