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는 1.5~2m 가량 자란 어린 대마를 원료로 한다. 대마 껍질 중에서 속껍질만 가지고 짜는 ‘생냉이’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삼베와 차이를 보인다. 생냉이로 만들어진 안동포는 삼베 결이 곱고 오래간다. 예부터 안동 지역에서는 삼베도포나 삼베수의만큼은 반드시 생냉이로 만들어 입는 전통이 있었다. 이 때문에 혼수로 시아버지의 도포를 지어갈 때나 죽어서 입는 수의와 같이 중요한 일...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삼 삼기를 할 때에 부르는 길쌈노동요. 베를 짜는 데 필요한 섬유질은 삼의 껍질에서 나온다. 삼 삼기와 베짜기는 길쌈 작업의 대표적인 것이다. 삼 삼기는 입으로 가늘게 짼 삼실을 한 올 한 올 침을 발라 끝을 이어서 긴 삼실로 만드는 일이다. 삼 삼기는 고되기도 하지만 줄곧 앉아서 하는 일이어서 다른 일보다 훨씬 지루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기 위해...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동유희요. 「실감기 노래」는 아이들이 실감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아동유희요이다. 마치 전라도 지역의 ‘강강술래’ 가운데 ‘청어엮기’ 할 때에 부르는 노래와 비슷하다. 실감기는 나선을 이루며 놀이를 이끄는 선두가 계속 원의 바깥쪽으로 돌고 제일 뒷사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므로 마치 꾸리에 씨실을 감는 것과 흡사하다. 예전에는 실감...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주로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는 아동유희요. 실감기가 끝나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멈추면 「실풀기 노래」와 더불어 실풀기를 시작한다. 실꾸리에서 씨실을 풀어낼 때처럼, 이번에는 실꾸리의 한가운데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아이들이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의 팔 밑으로 뚫고 나오면 그 뒷사람들이 계속 따라 나와 실풀기를 하게 된다. 실감기할 때 후미가...
안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삼베 가운데 익히지 않은 생냉이로 짠 것을 일컬어 안동포라고 한다. 삼베는 대마의 껍질을 다루는 방법에 따라 생냉이, 익냉이, 무삼으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부드럽고 고운 것을 생냉이라고 한다. 그다음 등급이 익냉이이며 가장 거칠고 억센 것이 무삼이다. 품질 좋은 안동포는 대개 생냉이이며 80올 1새를 기준으로 했을 때, 15새까지 직조가 가능했다고 하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