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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883
한자 玉童-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왕정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
관련 지명 옥동샘 -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왕정리
성격 전설|살아담|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노부부|옥동|마을 사람
모티프 유형 기자|살아|변신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왕정리에서 옥동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옥동샘」은 노부부가 뒤늦게 본 아기가 마을 사람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죽은 아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살아담(殺兒談)이자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1996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157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옥동샘이 처음 조성된 시대는 알 수 없지만 그 유래가 깊다. 옥동샘에는 지명 유래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서산시 성연면 성왕산 밑에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농사를 지으며 착하게 사는 부부는 자식이 없어 아들 하나 낳는 것이 소원이었다. 할머니의 간곡한 부탁에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같이 마을의 우물가로 가서 기도를 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20여 일, 70세 된 할머니가 마침내 아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펴졌고, 그로부터 10개월 후에 어여쁜 옥동자가 태어났다.

옥처럼 예쁜데다가 늦게 얻은 아들이 귀여워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옥동이’라고 지어 불렀다. 옥동이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랐다. 재주가 있고 총명하여 서당에 가서 공부할 때도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글은 한 번만 듣고도 모두 익혔다. 그러나 마을에서는 옥동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에 못된 사람들은 옥동이를 죽일 음모를 꾸몄다. 옥동이가 10살 되던 어느 날, 못된 사람들은 옥동이를 큰 자루에 넣어 옥동이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우물에 던져 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옥동이 부모는 날마다 아들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그 우물에 가서 기도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수많은 물방울이 물 위로 올라오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옥동이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을 모아 우물물을 퍼냈다. 그러나 우물물은 아무리 퍼내도 줄어들지 않고 물방울만 계속 떠오르고 있었다.

모두가 물 푸던 일을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이며 천지를 흔드는 큰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오더니 우물 속에서 커다란 용 한 마리가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옥동이의 넋이라 말하였고, 몇몇 사람들은 갑자기 목숨을 잃었다. 마을 사람들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옥동이를 죽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뒤부터 이 우물을 옥동샘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사람들은 옥동샘에 와서 기도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다.

[모티프 분석]

「옥동샘」에는 다양한 모티프가 나타난다. 노부부가 아기를 두지 못하여 영험한 존재에 빌었다고 하는 기자(祈子) 모티프와 아기장수 전설에 흔히 등장하는 살아(殺兒) 모티프가 보인다. 그리고 죽은 아기가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하는 변신 모티프도 볼 수 있다. 다만 변신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 예인데 비해 여기에서는 죽은 상태에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일종의 환생과 같은 면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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