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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추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765
한자 水源龍湫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
관련 지명 수원 용추[산수저수지]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산수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용 승천담
주요 등장 인물 농부|용
모티프 유형 용의 승천|신명 지원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산수리에서 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수원 용추전설」은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1994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132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와 수원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합쳐지는 곳을 수원용추(水源龍湫)라고 한다. 옛날 이 용추 주변에서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용이 흰 꼬리를 치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용은 하늘로 어느 정도 오르다가 다시 용추로 떨어졌다. 그날 밤 농부의 꿈에 흰 용이 나타났다. 용은, “내일 내가 다시 하늘로 오를 때 저기 용이 오른다고 큰 소리로 외쳐 달라.” 고 하였다.

다음 날 농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용추에 이웃한 논에 나가 김매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고 우레 소리가 나며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농부는 꿈에 용이 부탁한 말이 떠올랐으나 몸이 굳어 한 마디도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 용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꼬리를 치며 승천하다가 다시 못으로 떨어졌다.

다시 밤이 되어 농부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어제의 용이 나타나 꾸짖었다. “왜 내 청을 들어주지 않는가. 내일은 꼭 외쳐 주시오.”라고 하였다. 날이 밝자 농부는 다시 논으로 나갔다.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역시 천둥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리고 용추에서는 흰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을 꾀하더니 이내 하늘로 솟아올랐다. 이때 농부는 온 힘을 다하여, “아! 저것 봐라. 용이 오른다.”고 외쳤다. 그러자 용이 힘차게 하늘로 올라가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농부는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안도하였다. 그날 밤 농부의 꿈에 흰 용이 나타나 부탁을 들어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그 공으로 그대의 가문에는 영구히 자손이 이어지고 문장 또한 끊이지 않게 해주겠소.”라고 약속하였다 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그 후로 과연 그의 후손들은 크게 번성하였고 다수의 문장가가 나왔다고 한다. 한편 수원용추는 산수저수지의 축조로 그 모습이 사라졌다.

[모티프 분석]

「수원 용추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용의 승천, 신명 지원 등이다. 일반적으로 용의 승천은 인간의 눈에 쉽게 관찰되지 않는데, 「수원 용추전설」에서는 용이 하늘로 오를 때 “저기 용이 오른다고 큰 소리로 외쳐 달라.”고 오히려 부탁해서 용이 승천하는 예를 볼 수 있으니 매우 이채롭다. 아울러 인간의 도움으로 승천한 용이 농부를 돕는 지원자가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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