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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가래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62
이칭/별칭 종가래,낙지삽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병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어구
재질 쇠|나무
용도 낙지잡이

[정의]

충청남도 서산의 해안가에서 갯벌을 파서 낙지를 잡을 때 쓰는 어구.

[개설]

갯벌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낙지는 갯벌 바닥을 깊이 파서 잡는데, 전통적으로 작은 삽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였다. 이를 서산 지역에서는 ‘낙지가래’라 부르고, 아산만 위쪽 지역에서는 ‘종가래’, 전라도 일대에서는 ‘낙지삽’ 등으로 부른다. 땅을 파는 도구인 농업용 가래나 삽과 비슷하게 생겼다.

[형태]

낙지가래는 가래보다는 작은 삽처럼 생겼으며, 갯벌을 파기 쉽도록 삽날의 폭이 좁고 뾰족하다. 대개 자루의 길이는 1m 남짓이고, 삽날은 폭 10㎝, 길이 20㎝ 내외이다. 자루는 참나무나 죽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을 이용해서 만든다. 대개 일(一) 자 형태의 막대기에 작은 나무토막으로 손잡이를 만들어 붙이는데, 이는 손에 잡고 힘을 주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삽날은 전체를 쇠로 만들기도 하고, 갯벌에 닿는 날만 쇠로 만들어서 나무틀에 덧씌워 사용하기도 한다. 근래에는 일반 삽의 삽날을 뾰족하게 갈아서 그대로 낙지가래로 쓰기도 하고, 낙지가래의 삽날에 일반 삽자루를 끼워서 사용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낙지는 연안의 조간대에서 심해까지 분포하지만 주로 얕은 바다의 돌 틈이나 갯벌에 구멍을 파고 산다. 갯벌에 사는 낙지는 구멍을 파고 숨어 있는데, 낙지 구멍 주변은 낙지가 호흡하면서 나온 개흙이나 이물질 등이 쌓여 있다. 낙지가래를 이용한 낙지잡이는 썰물 때 이러한 표시를 이용해서 낙지 구멍을 찾아 낙지를 잡는 방법이다. 낙지는 봄·가을에는 비교적 갯벌에 얕은 구멍을 파고 숨어 있지만, 겨울에는 깊은 곳에 숨어 있어 1m 이상 갯벌을 파내어 잡기도 한다. 이러한 낙지잡이는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므로 주로 남자들이 하며, 여자들은 낙지가래 대신 호미를 이용해서 잡기도 한다.

[참고문헌]
  •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편, 『서산민속지』(서산문화원, 1987)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주민 김명두, 남, 74세, 201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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