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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60
이칭/별칭 쪼시개,조시게,줴,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유병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어구
재질 쇠|나무
용도 굴 채취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굴을 채취할 때 쓰는 어구.

[개설]

조새는 굴을 채취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로, 작은 곡괭이처럼 생겼다. 완도 해역에서 발굴한 11세기의 ‘완도선’ 안에서 현재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조새 2점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 조새는 그 역사가 천년을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전통 어구이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대개 ‘조새’라 부르고, 남해안 쪽에서는 ‘쪼시개’나 ‘조시게’, 경기도 안산과 인천 등지에서는 ‘줴’ 또는 ‘죄’로 부르는 등 지역별로 호칭이 다르다.

[형태]

조새는 길이가 30㎝ 정도이며, 쇠날[조새날]과 몸통, 손잡이, 조새쌈박이[종질개]로 이루어져 있다. 쇠날과 조새쌈박이는 쇠로 만들고, 몸통과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 있다. 굴을 바위에서 떼어내거나 껍질을 벗기는 데 쓰는 쇠날은 몸통의 양쪽에 달려 있으며, 날의 길이는 10㎝ 정도이다. 손잡이 끝에 달린 갈고리 모양의 쇠꼬챙이인 조새쌈박이는 굴 알맹이를 빼내는 데 쓰인다. 지역이나 갯벌의 환경에 따라 쇠날이 한쪽만 있는 경우도 있고, 조새쌈박이의 형태도 약간씩 차이를 보이나 전체적으로 갯바위에 붙어 있는 굴을 떼어내고, 딱딱한 굴 껍질을 벗겨 굴을 채취하는 데 효율적인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굴은 11세기에 이미 요즘과 같은 형태의 조새를 만들어 사용했을 정도로 매우 오래전부터 채취되어 온 어패류이다. 한자로는 석화(石花)·모려(牡蠣)·여합(蠣蛤)·모합(牡蛤)·여(蠣) 등으로 나타낸다. 굴 채취는 주로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현재까지도 어민들의 주요 생계 수단의 하나이다. 충청남도 지역에서도 서산 지역을 중심으로 홍성, 태안, 서천, 보령 등 해안가 지방에서는 현재까지 자연산 또는 양식산 굴 채취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서산의 간월도에서는 서해의 용신에게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간월도 굴부르기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편, 『서산민속지』(서산문화원, 1987)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거주 김명두, 남, 74세, 201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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