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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59
한자 柱木網
이칭/별칭 주벅,주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어구
재질 통나무
용도 고기잡이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어촌에서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곳에 설치하였던 전통 어구.

[개설]

주목망(柱木網)은 충청남도 서해안에서 ‘주벅’ 또는 ‘주박(注朴)’ 등으로 불린다. 서산 지역에서는 ‘주벅’이란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서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청어가 없어지고 난 뒤에 조기를 잡는 데 주로 이용되었으나, 연근해 어종의 고갈로 이제는 사라진 어법이 되었다. 주목망의 원리는 조수가 빠르게 흐르는 지점에 긴 말장을 세우고 그 사이에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지난날 공식적으로 허가가 난 어업의 하나였다.

[연원 및 변천]

주목망은 어살과 더불어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 어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을 뿐 그 연원이나 역사는 분명치 않다. 서산 지역에서는 가로림만 초입에 위치한 대산읍 오지리독곶리 등에서 물살이 센 곳에 주먹망을 놓아 조기·청어 등을 잡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어족 자원의 고갈과 동력선을 이용한 어업이 보편화되면서 수십 년 전에 모두 소멸되었다. 1926년에 편찬된 『서산군지』에 따르면 당시 서산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내지인[일본인] 어업자는 연승(延繩), 방렴(防廉), 어전, 안강망 등 16종의 어구를 사용하였는데, 이중에서 주목망 설치는 5곳에 불과하여 어전[60곳]이나 방렴[126곳]에 비해 매우 미미한 편이었다.

[형태]

주목망은 굵은 통나무로 길게 기둥[말장]을 세우고 여기에 그물을 설치하여 고기를 잡는 정치망으로, 나무 기둥이 사용된 까닭에 주목망 또는 주벅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하여 조류가 강하게 흘러드는 쪽을 향하여 그물을 설치하면 자연스레 그물이 펼쳐져서 자루 모양을 이루는데, 고기가 조류를 따라 망으로 들어와서 갇히게 된다.

『균역사목(均役事目)』에는 “호서의 소위 주박은 고색망(藁索網)으로 조수의 진퇴처에 환포하는 것으로 그 이익이 최하등의 어전(漁箭)보다 많으므로 역시 3등으로 나누어 1등 5량, 2등 3량, 3등 1량으로 정세(定稅)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주박은 주목망인데, 새끼로 그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고색망이란 표현을 쓴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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