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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리 볏가릿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52
한자 蓮花里-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연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2월 1일
신당/신체 볏가릿대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연화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연화리 볏가릿제는 음력 1월 15일과 2월 1일 마을 회관 앞 논배미에 세운 볏가릿대에서 주민의 화합과 풍년 농사를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화산[234m] 기슭에 위치한 연화리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즉 마을의 형상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과 같다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예로부터 연화리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청장년들이 앞장서서 볏가릿대를 만들어 세우며 풍물놀이를 하고, 이월 초하루 머슴날이 되면 볏가릿대에 제를 지내며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이 내려왔다. 비용은 마을의 공동 기금과 주민들이 희사하는 성금으로 충당한다.

[연원 및 변천]

연화리에서 언제부터 볏가릿제를 거행했는지 정확한 유래를 알고 있는 주민은 없다. 다만 예로부터 마을의 주민들이 화합하고 가정의 안녕과 세세연년 풍년이 들게 해달라는 바람으로 볏가릿대를 세우고 제를 지낸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연화리의 볏가릿대 역시 여느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6~7m 가량 되는 대나무를 잘라 꼭대기의 댓잎만을 남긴 채 매끈하게 가지를 쳐낸다. 그리고 대나무 위에는 오곡을 넣은 주머니를 매달고, 그 밑에 동아줄 세 가닥을 틀어서 만든 삼방줄[세 가닥의 줄]을 매어 팽팽하게 고정시킨다. 동아줄 사이에는 길지와 짚을 촘촘하게 끼워 나풀거리게 장식을 한다. 볏가릿대는 벼이삭 또는 볏가리 모양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 모양이 흡사 여성의 치마와 같아서 장대의 꼭대기에 있는 오곡의 씨앗이 치마를 입은 여인을 통해 삼방줄을 타고 번져 나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연화리 볏가릿대는 소나무 대신 대나무를 사용하여 장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인지면 야당리와 다소 차이가 있다. 볏가릿대에 깃든 신격은 ‘신농대신(神農大神)’이라고 한다.

[절차]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되면 마을 회관 앞 논배미에 볏가릿대를 만들어 세운다. 이월 초하룻날[음력 2월 1일] 아침에 이장이 제관이 되어 볏가릿대 앞에 제상을 차린다. 제물은 돼지머리, 시루떡, 삼색실과, 포, 술 등인데, 부녀회에서 모든 준비를 도맡아 한다. 제의는 강신→ 참신→ 헌작→ 독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를 마치면 볏가릿대를 고정시킨 삼방줄을 끊어서 쓰러뜨린 후 오곡의 종자를 꺼내어 풍흉을 점친다.

[부대 행사]

볏가릿대를 세우는 정월 대보름과 이를 내리는 이월 초하룻날 주민들은 회관에 모여서 동네잔치를 열고 하루를 논다. 특히 마을에서는 이월 초하루를 머슴날이라 하여 명절로 여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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