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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오미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493
한자 四香五味酒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내 재료 생산지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한새지4길 207-25[대요2리 67]
성격
재료 찹쌀|누룩|국화|계피|생강|복분자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살던 박용화(朴容化)가 만든 전통주.

[개설]

사향오미주(四香五味酒)는 술 한 잔에서 네 가지 향취와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박용화가 생전에 담갔던 술로, 술 이름도 직접 지었다. 사향오미주는 정식으로 전승되지는 않았으나, 박용화의 손자며느리가 시할아버지가 술을 제조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본 것을 바탕으로 다시 재현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박용화는 본래 충청남도 당진군에서 거주하다가 20세에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로 이주하였다. 이곳에 정착한 박용화는 사향오미주 등 여러 가지 술을 담기 시작하였다. 그는 술을 어찌나 많이 담았는지 논 세 마지기에서 나온 쌀로 술밥을 찌고 과줄 등 안주를 만드는 데 모두 썼다고 한다. 사향오미주의 맛이 좋아 그 당시 군수, 경찰서장, 면장 등이 집에 찾아와 마시고 갈 정도였다. 인근에 소문이 나면서 관내 기관장들이 부임을 하면 으레 박용화 집에 찾아와 인사를 하고 술과 음식을 대접받고 돌아갔다고 한다.

[만드는 법]

사향오미주는 찬바람이 들 때쯤 담근다. 우선 찹쌀로 술밥을 쪄서 멍석에 말린 뒤 누룩과 버무려 잘 띄운다. 여기에 국화, 계피, 생강, 복분자 등의 재료를 함께 섞는다. 술을 백일 동안 놓아두면 백일주(百日酒), 천일 동안 놓아두면 천일주(千日酒)가 된다. 맑은 술은 떠서 귀한 손님을 대접하고, 탁한 막걸리는 동네 어른들에게 대접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향오미주를 담근 박용화의 생몰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후손의 말에 따르면 1980년 즈음에 작고하였다고 한다. 당시 박씨의 집안은 경제 형편이 넉넉하여 마을 유지로서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이 집안에서는 다양한 음식 문화를 향유했다. 박용화는 평생을 ‘빗자루가 바로 놓였는지 거꾸로 놓였는지 모를 만큼’ 농사일과 집안일에는 상관없이 풍류를 즐기며 살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박용화의 손자 박상완, 남, 58세, 201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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