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태봉리 문수사에 있는 고려 시대 불전.

[변천]

1973년 문수사극락보전(文殊寺極樂寶殿)에서 발견된 문수사 금동여래좌상(文殊寺金銅如來坐像)의 복장 유물에 의하면, 1346년(충목왕 2)에 불상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문수사극락보전도 적어도 고려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의 건축물로 추정된다. 아마도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불탔다가 이후 재건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총 6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 건물이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포가 있는 다포식(多包式)으로 되어 있다. 옆면에는 공포를 두지 않아 맞배지붕 건물의 일반적인 옆면 설계 방식을 따르고 있다. 내부에는 중앙에 불단을 배치하고 그 위에 화려한 닫집을 달았다. 천장은 우물천장이며, 바닥은 우물마루이다.

[현황]

2011년 현재 문수사극락보전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문수사이다. 1973년 12월 26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 아미타불상(阿彌陀佛像)이 안치되어 있으며 탱화(幀畵)로는 「문수사극락보전 삼불회도(文殊寺極樂寶殿三佛會圖)」, 「문수사극락보전 지장보살도(文殊寺極樂寶殿地藏菩薩圖)」와 신중도(神衆圖), 아미타후불도(阿彌陀後佛圖)가 있다.

[의의와 평가]

문수사극락보전 안 금동여래좌상의 복장 유물 발견으로 문수사와 극락보전의 초창 연대를 고려 시대로 추정할 수 있었으며, 현 전각은 조선 후기적 특징을 보이고 있어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