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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544
한자 土器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선사/선사,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이현숙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출토된 흙을 빚어 불에 구워 만든 용기.

[개설]

토기는 흙을 이용하여 형태를 만들고 한뎃가마[노천요]에서 대략 500~1,000℃ 내외의 불에 구워서 만든 용기이다. 유약을 바르고 1,300℃ 이상에서 구운 용기를 자기라고 부르는데, 유약을 바른 자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토기라고 부른다. 토기의 사용은 과거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을 바탕으로 하는 정착 생활로 전환하면서, 식량을 저장하고 식수를 담아 두는 용기가 필요하게 되면서 출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토기부터 존재가 확인되었다.

[신석기 시대]

우리나라에서 토기는 신석기 시대에 들어와 처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신석기 시대의 토기는 빗살무늬 토기로 알려져 있는데, 무늬를 새기는 방법에 따라 융기문 토기와 빗살무늬 토기로 구분된다. 융기문 토기는 토기의 겉면에 점토 띠를 붙이거나 겉면을 돋아나게 하여 무늬를 만들었으며, 빗살무늬 토기는 빗 모양의 무늬새기개로 토기 표면을 누르거나 찍거나 그어서 무늬를 새겼다. 바닥이 뾰족한 포탄형[첨저형(尖底型)]과 납작바닥[평저(平底)]이 모두 확인된다.

서산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 토기가 확인된 유적은 해미면기지리 유적, 서산 휴암리 선사 유적지, 대산면의 대죽리 조개더미 등이다. 출토된 빗살무늬 토기편은 전반적으로 횡주어골문을 한 침선문 계통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완전한 기형으로 복원되는 유물은 없다. 저면은 포탄형이 대부분이다. 대략 B. C. 3000~2500년대의 신석기 시대 후기 유적으로 판단된다.

[청동기 시대]

청동기 시대의 토기는 무문 토기, 적색마연 토기, 흑색마연 토기가 있다. 무문 토기는 표면에 무늬가 없고 평평한 저부로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구연부의 장식에 따라서 공열문, 구순각목문, 단사선문, 이중구연단사선문이 시문되기도 한다. 신석기 시대에 비하여 무문 토기의 기종과 기형이 다양해지지만, 표면 처리나 태토는 매우 거칠어지는 차이를 보인다. 적색마연 토기와 흑색마연 토기는 청동기 시대 중기 이후에 출현하는 것으로, 얇은 기벽의 표면에는 점토를 덧발라 마연하였다.

서산 지역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 관련 유적은 1960~70년대 휴암리 유적이 조사된 이래, 주거지·유물 산포지·고인돌·선돌 등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이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대산면의 대로리 주거지 유적해미면서산 휴암리 유적지, 기지리 유적, 음암면서산 부장리 고분군, 유계리 유적, 운산면갈산리 유적, 고북면신송리 유적 등이 발굴 조사되면서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토기는 무문 토기가 주를 이루는데, 기형은 대형의 옹, 호, 심발, 천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구연부의 장식은 공열문, 이중구연단사선문, 구순각목문 등이 있어 한강 유역에서 결합된 동북한과 서북한 지방의 문화 요소가 모두 확인된다. 적색마연 토기는 주로 청동기 시대 중기 이후의 송국리 유형 주거지에서 출토되었다. 서산 지역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의 무문 토기는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변화상이 모두 확인된다.

[초기 국가 시대·삼국 시대]

초기 국가 시대에서 삼국 시대의 토기는 태토가 정선되고 회전축이나 녹로를 이용하여 제작함으로써 기벽이 일정하며, 기면에 타날문이 시문된 예가 많이 확인된다. 토기의 소성 상태에 따라 연질과 경질로 구분되며, 표면의 색상도 황색·회백색·회청색 등이 있다. 기형은 심발형 토기, 단경호, 시루, 옹, 평저직구호, 병, 완, 뚜껑 등으로 다양하다. 문양은 승문이나 격자문 계열의 무늬와 무문으로 처리되기도 한다.

최근 서산 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초기 국가 시대에서 삼국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분구묘가 있다. 분구묘는 서산시의 예천동 유적, 운산면여미리 유적, 해미면기지리 유적언암리 낫머리 유적, 음암면서산 부장리 고분군 등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무덤은 서산 지역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에서만 확인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분구묘에서 출토된 토기는 서산의 지역적 특성을 살필 수 있는 것과 백제 중앙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크게 구분된다.

분구묘에서 출토된 토기의 기종은 원저호, 평저직구호, 단경소호, 양이부호, 이중구연호, 병형 토기, 발[심발], 완 등으로 다양한데, 특히 서산 지역의 특징적인 토기로는 회백색의 와질소성된 평저직구호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유물의 부장(副葬) 기종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중부 내륙 지역에서 원저단경호와 심발형 토기를 같이 부장하는데 반하여, 분구묘에서는 심발형 토기의 부장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평저직구호가 부장되는 사례가 많다. 그리고 백제 중앙에서 다수 확인되는 개배나 삼족 토기 등은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서산 지역에서 역사 시대 출토된 토기의 상당 부분이 백제 중앙과 유사한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기형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현지 제작에 의한 지방색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의의와 성격]

서산 지역에서 확인되는 선사 시대에서 고대 시대에 이르는 토기 문화는 신석기 시대에서부터 역사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백제 시대에는 백제 중앙의 기종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현지 제작에 의하여 기형적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류의 생활 흔적을 파악하는데 고고학적인 유구와 유물이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가장 많은 생활 문화의 물적 자료로 확인되는 토기는 당시 사람들의 문화상을 살피는 데 있어서 가장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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