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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407
한자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윤용혁

[정의]

고려 시대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 설치되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소(所)는 각 지역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광산물, 수공업품, 해산물, 농산물 등 각종 특수 물품을 생산하는 특수한 하급 행정 구역이었다. 또한 소는 향(鄕)이나 부곡(部曲)과 마찬가지로 일반 양민이 아닌 노비·천민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특수한 촌락 집단이었다. 향과 부곡은 신라 때부터 시작되었지만 소는 고려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 소에서의 생산은 고려 재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일반 군현 지역보다 공역 부담이 과중하였다.

[내용]

서산 지역에는 화변소(禾邊所)[서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12㎞], 위포소(葦浦所)[서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6㎞], 사곡소(寺谷所)[해미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400m] 등의 소가 기록에 나와 있다. 생산 품목은 잘 알 수 없으나, 서산의 특산물로 서산 남쪽 마산리(馬山里)[현재 태안군 원북면 소재]에서 철이 생산된다고 한 것을 보면 화변소 혹은 위포소가 철을 생산했던 소였을 가능성이 있다.

소의 과중한 공역 부담 때문에 12세기에 고려 사회가 혼란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12세기 후반의 대규모 농민 항쟁은 소를 해체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공주 명학소의 난이 대표적이다. 서산의 소도 명학소의 난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이때 소의 기능이 크게 약화되었을 것이다. 소는 고려 시대 이후 점차 소멸하여 일반 면 혹은 리로 편성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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