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의 서산 A·B지구에서 관찰되는 겨울 철새.

[개설]

검독수리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관찰되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맹금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수가 높은 산의 낭떠러지 틈에서 번식하기도 하나, 현재는 겨울철에 오리나 기러기가 많은 하천 주변에서 사냥을 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형태]

검독수리는 전체적으로 검은 갈색을 띠며, 성체는 머리 위와 뒷면, 목 옆의 깃이 황갈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갈고리처럼 휘어 고기를 찢는 데 알맞다. 어린 개체들은 꼬리 윗부분에 흰색 무늬가 있어 성체와 구별된다.

[생태 및 사육법]

검독수리는 서산 간척지의 기러기나 오리를 사냥하는데, 높은 하늘에서 날개를 접어 빠른 속력으로 날고 있는 기러기 무리로 돌진하여 사냥한다.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 높은 산의 낭떠러지 틈에 마른가지로 둥지를 짓고 3~4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현황]

서산 A·B지구 주변의 야산이나 도비산의 나무 위에서 휴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해미천 주변의 나무나 농경지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겨울철 동안 서산 간척지에는 1~2마리의 검독수리가 관찰되며, 대부분 1~3년생의 어린 개체이다. 검독수리는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