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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의 가로림만 일대에서 생산하는 어포(魚脯). ‘괴도라치’는 우리나라 연해와 일본 북부 등에 분포하는 장갱잇과의 물고기로, 성장하면 길이가 40㎝ 정도에 이른다. 몸통은 납작하고 가늘며 어두운 갈색 점무늬가 있지만, 새끼 때는 몸통이 반투명으로 하얗고,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겨서 ‘실치’ 또는 ‘백어(白魚)’로 불리며, 뱅어포의 재료가 된다. 괴도라치 새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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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꽃게나 뭇게에 간장을 부어 만들어 먹는 향토 음식. 간장게장은 바닷게나 민물 게를 이용해 담근다. 바닷게는 보통 꽃게를 많이 쓴다.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5월에 잡은 것이 가장 맛있으며, 암꽃게를 많이 사용한다. 암꽃게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으며 알이 차 있어 게장을 담기에 좋다. 서산과 태안 지역에서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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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 게국지는 충청남도 서산의 일부 지역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음식이다. 게국지는 겟국지, 갯국지, 깨꾹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이는 게장 국물[게국], 또는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의 국물[갯국]을 넣어 만든 김치라는 뜻으로 보인다. 살림이 어려웠던 과거에는 김장하고 남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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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양식이 부족할 때 곡식 대용으로 먹었던 음식. 구황 음식(救荒飮食)은 과거 기근 때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곡식 대용으로 먹던 초근목피류(草根木皮類)의 식품을 말하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였다. 구황 음식은 곡식과 혼용해 같이 먹기도 하고 그것만으로도 식량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주기적으로 기근에 시달리던 전통 시대에는 다양한 구황 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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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떡. 서산 지역에서는 기주떡을 기주병·기지떡·증편(蒸片)·술떡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멥쌀가루를 막걸리 등의 술로 반죽하여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술로 반죽을 하므로 쉽게 상하지 않고, 술맛이 나면서 새콤달콤하여 여름철에 별미로 만들어 먹는다. 기주떡은 고려 시대 때 원(元)에서 만들어 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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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전통 가옥. 서산 김동진 가옥[충청남도 민속 문화재 제21호]의 작은댁으로, 현 소유주의 부친인 김덕열이 본가에서 분가해 나오면서 건립하였다. 김덕열이 가옥을 건립할 때 심혈을 기울여 건립하였으며, 목수가 3년에 걸쳐 집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에 건립되었음을 안채의 상량문 ‘소화십팔년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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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갯벌에서 일할 때 입던 우장(雨裝). 께적은 현대적인 화학 섬유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도롱이’, ‘접사리’ 등과 함께 널리 이용된 우장의 하나이다.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바람과 추위가 심한 바다나 갯벌에서 효과적으로 입을 수 있도록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도롱이나 접사리 등을 방풍과 보온성을 높여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마니’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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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 있는 누각(樓閣)과 정자(亭子). 누정(樓亭)이란 누각과 정자를 포괄하는 용어이다. 누각은 멀리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 구조로 높게 지어 언덕이나 돌, 혹은 흙으로 쌓아 올린 곳에 세우므로 대각(臺閣) 또는 누대(樓臺)라고도 하였다. 정자는 누각보다는 작은 건물로,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트인 곳에 주로 입지하였으며, 건물은 벽이 없고 기둥과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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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도토리묵과 데친 굴을 함께 무쳐서 먹는 향토 음식. 도토리묵굴국은 도토리묵에 충청남도 서산의 특산물인 굴을 데친 뒤 함께 무쳐서 만든 음식으로, 차게 또는 뜨겁게 해서 별미 음식으로 먹는다. 도토리묵 외에 메밀묵, 녹두묵 등 다른 종류의 묵을 이용하기도 한다. 도토리묵굴국의 주요 재료는 도토리묵과 굴이다. 먼저 도토리묵을 정사각형으로 썬 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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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명절은 계절적 변화에 맞춰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온 축일이다. 서산은 농토가 넓으면서도 바다와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명절 음식 역시 제철 농수산물이 풍부하게 활용되었다.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는 떡국, 시루떡, 다식, 강정과 산자, 도소주, 오곡밥, 약식, 송편, 팥죽 등이 있으며, 별미로 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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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말려 두었던 나물들로 만들어 먹는 정월 대보름의 절식(節食). 묵혀 두었다가 먹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묵은 나물’이라 하고, 한자로는 진채(陣菜) 또는 진채식(陣菜食)이라 하며, 보름에 먹는다고 해서 ‘보름나물’로 부르기도 한다. 묵은 나물을 만드는 재료는 지역마다 다양한데,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박나물, 취나물, 고사리, 머위, 시래기,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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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장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민형익 가옥(閔炯益家屋)이 위치한 서산시 장동은 현재 석남동 관할하에 있다. 1914년 ‘장리’라는 지명으로 불리다가 1989년 장동으로 개칭되었으며, 오산동 관할하에 있다가 1998년 오산동이 없어지고 석남동으로 통합되면서 석남동 관할 내에 있게 되었다. 남부순환로를 타고 가다 보면 장동사거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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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낙지와 박을 이용하여 만드는 향토 음식. 밀국낙지탕은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은 어린 낙지를 통째로 박 속에 넣어 조리하는 해안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5~6월은 햇밀을 수확하는 시기여서 서산 지역에서는 밀국[수제비나 칼국수]을 많이 해 먹었는데, 여기에 낙지를 넣어 밀국낙지탕을 만든다. 밀국낙지탕은 조선 시대 때 충청남도 서산으로 낙향한 선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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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멥쌀가루와 수리취를 버무려 쪄서 만든 떡.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로 수릿날, 단양(端陽)·천중절(天中節)·중오절(重五節) 등으로 불렀으며, 다양한 의례와 놀이가 풍성하게 행해졌다. 단오의 이칭인 수릿날의 어원이 수리취를 넣은 떡을 만들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 것으로 봐서 단오에 수리취를 넣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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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삼복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보양식.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를 일컬어서 흔히 ‘삼복더위’라 부른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드는데,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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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산성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누정. 오현정(富城山五賢亭)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과 연고가 깊은 부성산의 부성산성(富城山城) 내에 위치해 있다. 서산시 지곡면 산성리에 자리하는데, 부성사(富城祠) 방향으로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언덕을 넘어가기 전 좌측에 부성사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 가파른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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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살던 박용화(朴容化)가 만든 전통주. 사향오미주(四香五味酒)는 술 한 잔에서 네 가지 향취와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박용화가 생전에 담갔던 술로, 술 이름도 직접 지었다. 사향오미주는 정식으로 전승되지는 않았으나, 박용화의 손자며느리가 시할아버지가 술을 제조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본 것을 바탕으로 다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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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상을 당하였을 때 입는 옷차림. 상례복은 한 인간의 죽음을 엄숙하고 정중하게 모시는 상례 절차에서 입는 예복으로, 망자에게 입히는 수의(壽衣)와 상주나 복인이 입는 상복(喪服)이 있다. 수의는 상례에서 염습(殮襲)할 때 망인에게 입히는 옷이다. 남자의 수의는 장단, 바지, 저고리, 속바지, 속저고리, 도포 등으로 구성된다. 여자의 수의는 장단,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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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꼴뚜기와 함께 대표적인 서산의 봄철 해산물이다. 갑오징어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많은 건강식품으로, 두툼한 살이 쫄깃하고 담백하다. 갑오징어는 몸길이 17㎝, 폭 9㎝ 정도의 크기이며, 등 쪽에는 외투막에 싸여 있는 오징어 뼈[cuttlebone]라 부르는 두꺼운 석회질 물질[甲]이 있다. 서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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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있는 조선 시대 전통 가옥. 서산 경주김씨 고택(瑞山慶州金氏古宅)은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의 농경지와 낮은 구릉이 펼쳐져 있는 평지 마을에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소심산이 자리하고 있다.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는 한다리마을이라고도 불리며, 경주 김씨(慶州金氏)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마을 입구에 ‘경주 김씨 세거지(慶州金氏勢居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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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사랑채 상량문(上樑文)에 “소화칠년임신팔월십사일상량(昭和七年壬申八月十四日上樑)”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어 1932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서산 김동진 가옥 안주인이 시집올 때 시어머니로부터 150년 된 가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니 확실한 건립 연대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사랑채는 한차례 큰 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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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전통 가옥. 서산시 운산면 소재지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서쪽으로 약 2㎞ 정도 가다 보면 도로의 북쪽으로 여미리 마을이 있다.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마을의 북서쪽으로 ‘큰말’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서산 유기방 가옥은 큰말의 가장 안쪽에서 산을 등지고 남향하여 자리하고 있다. 1919년에 건립되었다. 현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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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전통 가옥. 서산 유상묵 가옥은 1925년 유상묵[구한말 종5품]이 명당이라고 전해지는 현 위치에 서울의 운현궁(雲峴宮)을 본떠 건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행랑채는 원래 초가로 되어 있었으나 1960년대에 양식 기와로 교체하였다. 약 4,770㎡의 넓은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좌향은 남향이며 배산하였고 전망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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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한 지역 고유의 음식. 충청남도 서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다양한 특산물이 있는 만큼, 이들 산물을 이용한 서산만의 고유한 토속 음식들이 많이 있다. 또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서산 고유의 토속 음식들은 조리법을 비롯해 음식의 맛 또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되어 있어 미식가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서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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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식생활은 서산 지역 사람이 식재료를 조리하여 식품으로 만들어 먹는 먹을거리와 이를 둘러싼 독특한 생활과 풍습을 말한다. 좁은 의미의 식생활은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을 말하나, 넓은 의미로는 식품의 종류, 조리하는 방법, 조리 기구, 음식, 식사 예절 등 음식을 먹기 위한 모든 행동이 전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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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5층 이상으로 된 공동 주택. 서산 지역에서 최초로 세워진 아파트는 1986년에 완공된 동문동의 평화아파트이다. 그 다음으로 1988년에 역시 동문동에 주공아파트[1단지]와 극동한신아파트가 세워졌으며, 1989년에 석림동에 영진로얄아파트가 세워졌다. 1980년대 중반·후반의 4개 단지를 시작으로 1990년대에 아파트 단지가 폭발적으로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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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에 있는 조선 시대 정자. 양유정(梁柳亭)은 옛날 정자 주변에 버드나무가 많아 생겨난 이름이다. 지금은 공원내에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느티나무들만이 남아 있는데, 이들 느티나무는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양유정에 관한 옛 기록은 1927년에 발간된 『서산군지』 중 서산팔경(瑞山八景)에서 확인된다. 기록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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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팥과 쌀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떡.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팥시루떡은 삶은 팥과 쌀가루를 켜켜이 얹어서 시루에 찐 떡이다. 그 중에서도 왕팥시루떡은 팥을 가루 내지 않고 굵은 팥알 그대로 부서지지 않도록 해서 만든다. 보통의 시루떡은 체에 친 고운 팥고물을 사용하지만, 왕팥시루떡은 삶은 팥을 얼멩이[어레미의 충청도 방언]로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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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에 있는 개항기 전통 가옥. 유기정 가옥(柳基定家屋)이 위치한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는 ‘산막’이라고도 불리며, 마을 북쪽에 은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1905년(고종 42)경 건립되었다. 1970년경 사랑채의 좌측 조적벽이 무너지고 아궁이가 훼손되어 보수하였으며, 1976년경에는 우측 황토담의 일부분이 무너져 보수하였다. 2005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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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통과 의례를 행할 때 입었던 의복.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의례복은 서산의 평생 의례와 관련이 깊다.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특별한 의례를 행하면서 그에 해당되는 의례복을 갖추어 입는다. 따라서 의례복에는 다양한 의미와 상징이 담겨 있다. 서산 지역의 의례복은 다른 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생 의례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이 드러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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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 주민들이 착용해 온 의복이나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질 좋은 의류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요즘은 예전처럼 집에서 손수 옷을 만들어 입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과거에 농촌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삼베, 모시, 명주 등의 길쌈은 이제 박물관 진열장이나 무형 문화재 재현 행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서산 지역의 의생활을 평상복, 의례복, 기능복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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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장현리 독주골 기와집은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해 있는데, 독주골이라는 명칭은 마을의 옛 지명이다. 가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정려각이 자리하고 있다. 장현리 독주골 기와집의 현 가옥주인 최재원의 5대 조부가 21세 때인 1740년(영조 16)에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사랑 대문채는 일제 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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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어깨 위에 걸쳐 입던 우장(雨裝). 접사리는 오래전부터 널리 이용된 우장의 일종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접사리와 비슷한 것으로 ‘께적’이 함께 사용되었다. 께적이 비옷, 방풍, 방한 등 다용도로 사용되었다면 접사리는 주로 비옷으로 이용되었다. 근래까지도 농촌이나 어촌에서 사용되었으나 현대적 비옷이나 비닐 등으로 대체되었다. 접사리는 볏짚이나 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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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있는 정순왕후(貞純王后)의 생가. 정순왕후 생가(貞純王后生家)는 조선 시대 영조의 계비인 정순왕후[1745~1805]가 1745년(영조 21)에 태어난 집이다. 정순왕후가 태어나던 날 집 주변에 상서로운 기가 맴돌고 아름다운 새들이 집으로 날아들어 마을 주민들이 ‘장차 인물이 될 징조’라 하며 기뻐하였다고 한다. 정순왕후는 오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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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에 사는 박영춘이 전통 음식을 응용하여 개발한 음식. 조란(棗卵)은 율란(栗卵)과 함께 열매나 뿌리식물을 익혀 꿀에 조려 만든 숙실과(熟實果)의 일종이다. 조란의 ‘란(卵)’은 열매를 익힌 뒤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려 다시 원재료의 모양대로 빚은 것을 말하며, 율란, 조란, 생강란 등이 이에 속한다. 조란은 본래 서산시 지역의 전통 향토 음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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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주생활은 서산 지역에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양식과 구조를 가진 주거 건축 및 가옥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활 행위이다. 서산 지역에는 김기철 가옥, 화천리 토담집[70년 전에 건축], 정순왕후 생가[충청남도 기념물 제68호], 유기정 가옥[조선 후기에 건축], 김기우 가옥[일제 강점기에 건축], 민형익 가옥[1775년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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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지역 주민들이 해산물을 넣어 만들어 먹는 빈대떡. ‘갯것누르미’는 바다, 즉 갯벌에서 난 산물(産物)로 만든 빈대떡을 말한다. 서산시에서도 해안과 인접한 곳에서는 풍성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갯것누르미는 해산물을 이용한 부침개 요리이다. 조개는 여름, 굴은 겨울이 제철이어서 이때 만들어 먹으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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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녹두묵과 초나물을 섞어 무쳐 먹는 봄철 음식. 탕평채는 음력 3월 봄철의 입맛을 살리는 시식(時食)의 하나로, 묵청포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부터 봄철의 별미로, 또는 손님 접대용으로 널리 먹어 왔다. 녹두묵에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넣은 초나물을 섞은 음식이라서 개운하고 상큼하면서 녹두묵의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에 편찬된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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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 사람들이 평상시에 입는 의복.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과거에 직접 삼베, 모시, 무명, 명주 길쌈으로 피륙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었다. 여름에는 모시나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겨울에는 무명이나 명주로 만든 옷을 입었다. 명절 때에는 주로 명주옷을 해 입었다. 최근에는 의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일론 등 화학 섬유로 만든 옷들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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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瑞山海美邑城)에 있는 조선 시대 누정(樓亭). 서산 해미읍성은 1417년(태종 17)부터 1421년(세종 3) 사이에 당시 덕산(德山)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忠淸兵馬都節制使營)을 해미로 옮기고자 축성(築城)되었다. 서산 해미읍성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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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토속 음식. 향토 음식은 특정 지역의 자연 환경 및 생활 풍습을 배경으로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독특한 조리법에 따라 조리하여 과거부터 지역민들이 먹어 온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서산시는 해안과 내륙이 접해 있어 해산물과 농산물을 비교적 풍부하여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이 많다.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는 밀국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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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살던 박용화(朴容化)가 만든 전통주. 화선주의 연원 및 변천은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 알 수는 없다. 다만 술을 손수 빚어 주변 사람들에게 접대하기를 즐겼던 박용화가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술이 만들어지고 애용된 시기는 1930년부터 1980년까지이다. 2011년 현재는 박용화의 손자인 박상완이 단절된 화선주의 제조법 개발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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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토담집. 서산시 지곡면에서 국도 29호선을 타고 가다 우측으로 들어가면 농경지 가운데에 화천리 토담집이 위치하고 있다. 1943년경 박봉근이 지었으며, 1960년대에 지붕을 개량하였다. 안채와 사랑채, 창고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연석 외벌대 기단 위에 설치하였다. 안채와 창고채는 현대식으로 개량하였으며, 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