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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바위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756
한자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6년 12월 23일연표보기 -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에서 최창수[남, 60], 강영모[남, 53] 등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연표보기 - 『서산민속지』하 수록
관련 지명 개바위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지도보기
채록지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암석유래담|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지관|아이들|호랑이|개
모티프 유형 명당의 호응 관계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서 개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개바위 전설」은 개를 닮아서 개바위라고 불렀다는 암석유래담이자 복호혈(伏虎穴) 명당과 어울려 지기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였다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59~160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3일 충청남도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창수[남, 60], 강영모[남, 53]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마을 앞산에는 경주 김씨의 묘가 있다. 이 묘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국의 복호혈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묏자리를 잡던 당시 지관이 복호혈 명당을 보고도 쉽게 묏자리로 결정하지 못하였다. 호랑이 자리는 호랑이의 먹이와 어울려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였다. 지관은 만일 먹이 없는 복호혈을 잡을 경우 산소의 후손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계하였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아이들이 몰려오면서,

“야, 개바위로 올라가자. 나무하러 가자.”

고 하였다. 지관은 ‘옳다. 됐다.’ 하고 아이들의 뒤를 쫓았다. 아이들은 숲이 우거진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흩어져서 나무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이 나무를 하는 한쪽에는 바위가 하나 있었다. 지관이 한 아이에게 다가가,

“이게 개바위냐?”

하고 묻자 아이가,

“예! 개바위유.”

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지관은 자신 있게 복호혈 명당을 경주 김씨 집안의 묏자리로 잡아 주었다. 이렇게 묘를 쓴 경주 김씨 자손들은 그 뒤 손이 번창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개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의 호응 관계이다. 「개바위 전설」은 복호혈 명당과 개바위의 조화를 다루고 있다. 풍수에서는 특정 자리의 지기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화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한 예로 뱀머리의 사두혈과 같은 자리에는 연못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곧 뱀의 먹이가 있어야 특정 자리가 기운을 얻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뱀 머리에 묘를 쓸 경우 인공 연못을 조성하는 예를 볼 수 있다. 「개바위 전설」 또한 같은 맥락이다. 호랑이의 먹이가 될 만한 것이 있어야 호랑이 자리가 비로소 지기를 얻게 된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풍수에서는 특정 장소가 활력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명당의 호응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산시에는 다수의 풍수전설이 전승되고 있는데 「팔봉산의 명당자리」, 「소탄산 밑의 연못배미」, 「무학대사가 잡아준 묫자리」 등이 같은 계열의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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