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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73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조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연표보기 - 『서산의 옛소리』에 수록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길쌈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음보 율격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여성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베틀 노래」는 여성들이 주로 베틀에서 일을 할 때 부르는 작업요이다. 남성들이 주로 부르는 농업노동요나 어업노동요처럼 여성들이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거나,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를 통칭 길쌈노동요라 한다. 길쌈노동요 중 하나인 「베틀 노래」는 장시간에 걸쳐 앉아 베를 짜면서 부르던 노래인데, 지루하고 고단한 작업을 달래기 위해 부르기 때문에 길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채록/수집 상황]

「베틀 노래」는 부녀자들의 노동요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며, 전국적으로 그 내용과 형식이 유사한 방식을 보여 준다. 서산의 「베틀 노래」 또한 이러한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또한 옷감을 만드는 방법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베짜기’ 자체가 소멸되었으며, 이에 따라 「베틀 노래」 또한 명맥이 거의 끊겼다고 보아야 한다. 현재 채록·수집된 「베틀 노래」는 1994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옛소리』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서산의 「베틀 노래」는 4·4조의 4음보 율격 구조를 지녔으며 연속체로 이루어져 있다. 베를 짜는 고달픔을 이기기 위해 무한 반복의 열린 구조를 보여 주며, 공동 작업이 아닌 단독 작업이기 때문에 독창의 방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내용]

「베틀 노래」의 일반적 내용은 월궁에 놀던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서 옥난간에 베틀을 놓는 과정과 베를 짜는 모습을 그리는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일을 하는 부녀자가 스스로를 전생에 선녀였다고 비유하며 위로하는 것인데,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낭만과 흥을 잃지 않았던 부녀자들의 삶의 모습이 잘 반영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베틀 노래」는 가사 노동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이며, 다른 길쌈노동요와 함께 이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옷감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노래하는 삶의 애환이 잘 드러나는 민요이다. 그러나 옷감 제작 방법의 현대화로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산 지역의 부녀자들이 주로 부르는 「베틀 노래」에는 베를 짜면서 얻게 되는 고된 시름을 흥겨움으로 바꾸어 버리는 부녀자들의 생활과 고난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삶의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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