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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33
한자 從卿圖-
이칭/별칭 승경도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윷놀이
노는 시기 연중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양반집 자제들이 즐겨 하던 일종의 윷놀이.

[개설]

종경도놀이는 말판에 정1품에서 종9품에 이르는 문무백관의 관직명을 차례로 적어 놓고 통윷을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말을 놓아 하위직부터 승진하여 영의정을 거쳐 봉조하(奉朝賀)에 먼저 오르는 사람이 이기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승경도(陞卿圖)놀이’라고도 한다.

종경도는 조선 시대 양반의 자제나 부녀자들이 남편 또는 아버지, 형제가 입신출세하기를 소망하여 연초에 관운을 점치고 기원하는 놀이로 널리 행해졌다. 이 놀이는 조선 시대의 관제가 등급이 많고 복잡하여 아이들이 체계화된 개념을 갖기 어려웠으므로, 관직 제도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방편으로 고안되었다고 한다. 서산 지역에서도 지난날 사대부가의 부녀자나 소년들 사이에서 성행했으나 지금은 사실상 소멸된 전래 놀이가 되었다.

[연원]

성현(成俔)[1439~1504]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 따르면, 종경도놀이는 조선 초기 하륜(河崙)[1347~1416]이 최초로 창시했다고 전한다. 이것이 조선 후기 민간에 널리 퍼지면서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종경도에 사용되는 놀이 도구는 정1품에서 종9품에 이르는 문무백관의 관직을 기록한 말판·통윷·말 등이다. 말판은 일정한 규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전지 크기에 관직명을 기록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서 조사된 종경도의 말판은 초사(初仕)에서부터 영의정 봉조하에 이르는 경관직을 중앙에 쓰고, 변두리에는 지방의 외직과 처벌을 받아 유배되는 곳을 표시해 놓았다. 통윷은 모가 난 밤나무 윷가락의 모서리에 숫자대로 선을 새겨 놓는다.

[놀이 방법]

통윷을 굴려서 나타난 숫자에 따라 말판에 그려진 관직을 승진하게 된다. 통윷의 수가 높을수록 승진이 빠르며, 상대보다 먼저 봉조하에 도달한 사람[편]이 이기게 된다. 그러나 도중에 파직을 당하거나 외직으로 돌게 되면 좀처럼 승진할 기회를 잡기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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