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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중 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485
한자 伏中飮食
이칭/별칭 보신탕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유병덕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삼복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보양식.

[개설]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를 일컬어서 흔히 ‘삼복더위’라 부른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드는데,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음식]

예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는 복날에는 더위를 먹지 않고 기운을 보충하며 질병을 쫓기 위해 일명 ‘보신탕’이라 부르는 개장국이나 삼계탕 등의 다양한 복중 음식을 해서 먹었다. 서산 지역에서는 개를 ‘가이’라 부르는데 이 가이를 사다가 졸[부추], 깻잎, 파, 들깨가루 등을 넣고 푹 끓인 복개장과 닭에 인삼이나 황기, 대추 등의 약재를 넣어 삶은 삼계탕이나 닭백숙[닭죽]을 보양식으로 많이 먹었다. 또 갯벌에서 잡은 세발낙지와 어린 박속을 넣어 끓인 박속낙지탕도 보양식이자 별미로 서산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서산 지역에서 복날 보양식을 먹는 이러한 풍습은 2011년 현재까지도 비교적 널리 이어지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복날에는 이와 관련된 여러 속신이 있는데, 복날 냇가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야윈다고 해서 목욕을 하지 않기도 하며, 복날마다 논의 물을 퍼다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고와진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더위를 피하기보다 역으로 바닷가의 모래밭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 복날에는 계곡이나 냇가 등 시원한 곳을 찾아 수박이나 참외 등의 제철 과일과 준비한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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