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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741
한자 瑞山朴僉知-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한기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0년 1월 11일연표보기 - 서산박첨지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서산박첨지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초연|시연장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 지도보기
공연장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
제작 단체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박첨지마을길 221-1[탑곡리 312]지도보기
성격 인형극
형식 구분 3마당 4거리
주요 등장 인물 박 첨지|박 첨지 동생|명노[박 첨지 처남]|큰마누라|작은마누라|홍동지|평안 감사|상제2|상여꾼6|목수4
공연자/보유자 김동익
문화재 지정번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에서 전승되고 있는 인형극.

[개설]

서산박첨지놀이는 고려 시대부터 전승되었다고 전해지는 인형극으로,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 주민들에 의해 시연되고 있다. 조선 시대까지도 유사한 인형극들이 전국에 산재해 시연되고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유일하게 서산박첨지놀이만 주민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서산박첨지놀이는 1930년대에 남사당패 출신의 놀이꾼 유영춘이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에 있는 마을로 이주해 오면서 전승되었으며, 마을 주민 중 주연산[1903년~1993년]이 이를 전수하면서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었다. 이를 김동익이 다시 전수받았다. 김동익은 현재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로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동익은 1950년대 중반부터 놀이를 전수하였다고 한다. 서산박첨지놀이는 일제 강점기를 거쳐 산업화가 한창이던 1980년대에 잠시 침체기가 있었으나 명맥이 끊이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서산박첨지놀이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 일대에서만 즐기던 것이, 현지를 조사하던 민속학자들에게 알려지면서 텔레비전 등 공공 매체에 방송되자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연 횟수도 늘어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당시 서산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이 서산박첨지놀이를 연습하여 전국 청소년 민속 예술 축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전승 노력이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속 인형극은 「남사당놀이」, 「박탁」, 「만석중놀이」, 서산박첨지놀이 등이 있는데, 이 중 한 마을에서 그 놀이가 전승되고 시연되는 인형극은 서산박첨지놀이가 유일하다.

[구성 및 형식]

서산박첨지놀이는 3마당 4거리로 이루어지는 민속 인형극으로, 대잡이, 산잡이, 대잡이 보, 그리고 잽이로 구성되어 있다. 극의 흐름은 박 첨지가 전국 팔도를 유람하는 장면과 집으로 돌아와서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에게 재산을 분배하는 장면, 그리고 평안 감사가 매사냥을 하는 장면과 꿩고기를 잘못 먹고 죽어 상여 나가는 장면, 마지막으로 절을 짓고 민중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내용]

서산박첨지놀이에 출연하는 인물은 주인공 박 첨지를 중심으로 큰마누라, 작은마누라, 처남 명노, 동생, 스님, 소경, 홍동지, 평안 감사와 말, 매, 꿩, 홍새, 구렁이, 상여와 상여꾼, 명정, 만장, 절, 목수, 상제 등이며, 인형과 소품 모두를 고양동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다. 인형은 주로 바가지를 이용하는데 눈, 코, 입, 등을 직접 그리거나 한지로 만들어 붙인다.

첫째 마당은 박 첨지가 마누라를 집에 남겨 두고 홀로 전국 팔도강산을 유람하다가 작은마누라를 얻어 마침내 집에 돌아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의 갈등 과정이 전개되고, 박 첨지는 자신의 재산을 불공평하게 분배하여 더욱 갈등을 야기한다. 새로 얻은 마누라에게 재산을 더 많이 안겨줌으로써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데, 이를 통해 과거 봉건적 가부장제의 병폐를 꼬집는다.

둘째 마당은 평안 감사가 민생은 돌보지 않고 오직 사냥에만 몰두하다 꿩고기를 잘못 먹고 죽는 장면이다. 당시 만연해 있던 부패한 권력의 행태를 놀이를 통해 비꼬아 관람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셋째 마당에서는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 맹인을 비롯한 불우한 처지에 놓인 민중들이 서로를 감싸 안고 모든 중생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이는 극의 마무리 부분으로 첫째와 둘째 마당에서 전개된 갈등을 해소하고 관람객들의 애환을 녹여 준다.

[연행 시기 및 관련 의례]

일제 강점기 이후 마을에 전파되어 오늘날에는 추석과 농한기에 주로 연행된다.

[현황]

서산박첨지놀이는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가 구성되어 전승·보존되고 있다. 구성원은 기능 보유자[김동익], 조교[허창순, 이남식], 이수자[이옥하, 이종분], 이수생[조상영, 이태수, 이은숙, 김희재, 이석구, 송명옥, 김경창] 등이며, 구성원 모두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마을에 거주한다. 2011년 현재 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을 세우고자 탑곡리에 부지를 매입하고 신축 준비 중이다. 마을회관 내에 각종 인형과 소품 등이 전시된 작은 박물관이 설치되어 있다. 공연은 마을회관 앞에 마련된 정자에서 이루어진다.

[의의와 평가]

서산박첨지놀이는 국내 유일무이의 마을 전승 민속 인형극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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