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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672
한자 大竹里貝塚
이칭/별칭 대죽리 패총,대죽리 조개무지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구자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7년연표보기 -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 발굴 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한서대학교 박물관 발굴 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8년연표보기 - 백제문화재연구원 발굴 조사
현 소재지 대죽리 조개더미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원소재지 대죽리 조개더미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성격 조개더미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에 있는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

[개설]

대죽리 조개더미는 1997년과 1999년, 2008년에 각기 다른 지점에서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 한서대학교 박물관, 백제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유적에서는 신석기 시대 야외 화덕 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조개더미가 발견되었다.

[위치]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의 북쪽 끝 해안선에 접한 높이 30m 미만의 얕은 구릉 남동면 경사 지대에 위치한다. 조개더미 유적이 형성된 부분은 남동향의 사면으로 약 10°가량 경사를 이룬 완만한 지형이다.

[형태]

유적은 크게 위에서부터 경작지로 이용된 황갈색 표토층과 기반토인 황갈색 점토층 두 토층 사이에 있는 혼토패층의 3층으로 구분된다. 혼토패층의 경우에는 퇴적의 상태에 따라 다시 여러 층으로 나뉜다. 또한 조개더미층의 퇴적 양상은 동서가 평탄하고 남북으로 기울어진 지형에 따라 전체적으로 북쪽 상단에서 남쪽 하단으로 밀려 내려오는 형태로 형성되었다.

신석기 시대 야외 화덕 시설 총 29기가 확인되었는데, 화덕 시설이나 불탄 자리가 확인된 층에는 대부분 재가 얇게 깔려 있으며, 조개류의 상태가 잘게 부스러져 있다. 또한 인위적인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점토가 얇게 덮인 면도 확인된다. 돌을 둥글게 놓아 만든 화덕 자리나 불을 지핀 흔적이 남아 있는 불탄 자리 주변 지역에는 대부분 석기나 토기편 등이 폐기되어 있다.

화덕 자리는 대체로 지름 50~70㎝의 규모로 원형에 가까운 형태이며, 10~20㎝ 크기의 할석을 둥글게 돌려놓거나 바닥에 깔았다. 돌은 대부분 붉게 그을려 있는데, 가운데는 불에 의해 굳어 있으며 재가 채워져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돌을 돌리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바닥 면을 이용한 것도 확인된다.

조개더미 유적에서 확인되는 조개류는 대체로 나이만(Naiman)의 조간대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구성되어 굴이 주종을 이루며, 가무락·백합 등이 부분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이 밖에 육지 달팽이가 조개더미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는 유적 주변의 자연 환경이 조개더미 형성 초기의 산림과 개활지가 비슷하게 공존하는 것에서 점차 개활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준다. 또한 말백합조개에 대한 산소 동위 원소 분석 결과 봄가을에 채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굴은 계절적으로 식량이 부족하고 생태적으로 식용이 가능한 가을부터 봄까지 채집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개류 채집은 연중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현황]

2011년 현재 대죽리 조개더미 유적이 위치한 구릉 상부는 군부대의 입지로 삭평되어 있으며, 남쪽의 비교적 저평한 경사면도 많은 부분이 복토되어 있는 상태이다. 조개더미 유적이 형성된 부분은 소나무 숲과 밭으로 개간되어 경작되고 있다. 북쪽에 구릉의 정상부가 있기 때문에 이 구릉이 북쪽으로부터의 바람을 막아 줄 수 있어 남동쪽은 비교적 안온한 지형을 이룬다.

조사 지역에서 보면 남쪽은 높이 50m의 완만한 구릉이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계곡에 농경지와 민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조사 지역의 서쪽으로는 ‘는태섬’이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남쪽에 높이 30~40m의 구릉이 서쪽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솟아 있다.

출토 유물로는 빗살무늬 토기가 있다. 빗살무늬 토기의 문양은 무문양을 제외하면 대부분 횡주어골문, 격자문, 사선문, 조문, 점열문, 단사선문으로 다양하지 않다. 일부 구분문계 토기 중 문양이 횡주어골문+점열문, 조문+점열문, 단사집선문+횡주어골문, 조문+횡주어골문으로 구성된 토기도 확인된다.

토제품으로는 동물상, 토제 구슬, 토제 어망추가 각각 1점씩 확인된다. 동물상의 경우는 머리 부분이 없어 정확히 어떤 동물인지 알 수 없으나, 남아 있는 몸통이나 4개의 다리 등으로 보아 멧돼지의 형태로 파악된다. 석기로는 갈판과 돌도끼[석부], 돌살촉[석촉]과 기타 석제품이 출토되었는데, 기타 석제품은 대부분 갈돌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소량의 짐승 뼈 가운데는 뼈를 재가공하여 구멍을 뚫은 것이 있어 장신구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 밖에 조개 팔찌 1점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대죽리 조개더미 유적은 서산 지역에서 최초로 발굴 조사된 조개더미 유적으로, 신석기 시대 중기부터 신석기 시대 후기까지의 양상을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출토 유물 중 멧돼지 토우와 조개 팔찌는 서해안 지역에서 출토 예가 많지 않은 유물로 당시 신석기인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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