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서산 해미읍성에 있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비석.

[건립 경위]

해미읍성 비석군은 박민환(朴民煥)이 1847년(헌종 13)에 해미현감겸영장으로 부임하여 1848년 9월까지 쇠퇴해진 해미읍성을 중수한 사실과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 1849년(헌종 15)에 마을 주민들이 건립하였다.

[위치]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의 북동쪽에 있는 서산 해미읍성의 진남루 밖 왼쪽에 2기의 비석이 위치하고 있다.

[형태]

1. 현감겸영장박공민환무공성덕비(縣監兼營將朴公民煥茂功盛德碑)는 1849년에 건립되었다. 비좌 위에 일석으로 비신과 이수가 있고, 이수 전면에는 쌍룡이 여의주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조각하였으며 위쪽은 귀접이 양식이다. 뒷면에는 조성 연대만 기록되어 있다. 전체 높이는 166㎝이며, 비신은 높이 105㎝, 너비 49㎝, 두께 17㎝이다.

2. 좌영루첩중수비(左營樓堞重修碑)는 장방형의 비석으로, 1849년에 건립되었다. 전체 높이는 188㎝이며, 비신은 높이 105㎝, 너비 57㎝, 두께 22㎝이다.

[금석문]

좌영루첩중수비에는 서산 해미읍성의 중수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1847년에 박민환이 영장(營將)으로 부임하여 쇠퇴해진 해미읍성을 대대적으로 수리하였는데, 공사를 착수하게 된 경위와 진행 사항 및 1848년 9월 공사를 마무리하였다는 내용 등이다. 또한 영장의 선치(善治)에 대한 송덕(頌德)의 내용을 담고 있다. 비문은 읍민인 이우현(李禹鉉)이 짓고, 한일원(韓一源)이 썼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중반 서산 지역 읍성 운영의 실태와 복원 과정을 유추할 수 있으며, 추후 서산 해미읍성의 역사적·건축적 측면의 복원 과정에도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