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간월호에 있는 철새 도래지.

[개설]

66㎢에 이르는 논이 간월호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곳의 벼 이삭들로 인해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수십만 마리에 달하는 철새가 찾아온다. 봄가을이면 방조제에 수백 명의 낚시꾼들이 몰려 낚시를 즐기기도 한다.

[자연 환경]

간월호 철새도래지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인 해안선에 위치해 있고,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동 위도상의 내륙 지방보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월평균 1.2℃ 정도 기온이 높다. 간월호 주변의 농경지는 벼를 재배하고 있어서 추수 후에 남겨지는 낙곡들이 월동 조류들의 주 먹이가 되고 있다. 또한 농경지 주변과 간월호에는 잉어, 붕어, 미꾸라지를 포함한 7종의 담수 어류와 등줄쥐, 생쥐, 참개구리, 청개구리 등이 서식하여 동물성 먹이가 풍부하다. 그리고 조류의 휴식과 번식 장소를 제공하는 갈대 등의 초본 식물 17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국립생물자원관의 2010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를 보면, 간월호[서산 A지구, 궁리, 간월도] 지역의 조류 종수는 69종으로, 우리나라 겨울 철새 도래지 가운데 5위로 확인되었다.

간월호 일대에서 관찰되는 개체수는 1만 865개체로, 전국 겨울 철새 도래지 가운데 20위를 차지하여 높은 편은 아니다. 개체수가 많은 순서를 보면 청둥오리 2,707개체, 흰빰검둥오리 1,762개체 등 오리류와 큰기러기 1,227개체, 쇠기러기 1,619개체 등 기러기류가 제일 많다. 다음은 민물도요, 큰고니, 맷비둘기 순이다. 간월호 지역에서 관찰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Ⅰ급 조류 3종[황새, 노랑부리저어새, 매] 19개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Ⅱ급 조류 9종[큰고니, 큰기러기, 잿빛개구리매, 말똥가리 등] 1,529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간월호 철새도래지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 종의 종수 및 개체수의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차량 출입 제한, 어로 행위 제한, 먹이 제공 등의 보호·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보호 종의 종수 및 개체수의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논 조성을 통한 잠자리 제공, 인위적인 방해 요인 최소화, 휴식처나 잠자리 제공 등의 보호·관리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