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洞神)에게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며, 제의를 올리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 마을신앙은 일반적으로 고등종교와 달리 형식과 내용이 조직적이지 못하며, 지역마다 성격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연을 숭배하면서 자연을 신격화하고 신앙하면서 형성된 마을신앙의 대상은 산·물·바위·나무·동물 같은 자연물을 신으로 섬기며, 신앙의 목적도 단순히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극히 현...
-
민간(民間)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앙(信仰). 일반민중의 생활 속에서 전승되어 전종교적(前宗敎的)이며 주술적(呪術的)인 자연적 신앙을 통칭하는 말로, 민간신앙에는 일반민중의 생활 속에서 형성된 마을신앙의 대상이 되는 동신(洞神, 마을 신)을 위시하여 가신(家神, 집안 신), 무속, 독경, 자연물, 영웅, 사귀(邪鬼) 등에 대한 신앙과 풍수, 점복, 예조, 금기, 주술, 풍수...
-
사람이 죽은 후 장사를 지내는 일과 관련된 의례. 사람이 죽음으로써 관련하여 발생하는 일에 대한 모든 의식절차를 상례(喪禮)라고 한다. ‘상(喪)’이라는 것은 ‘죽음’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상례는 다른 통과의례와는 달리 최근까지도 굴건제복(屈巾祭服)을 입고, 곡(哭)을 하는 등의 전통형식으로 치러졌지만, 요즘은 서양의 방식과 다양한 종교의례를 따르는 경...
-
가정이나 문중 등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 신(神)에 대하여 예(禮)를 갖추는 추모 의식. 제례란 가정이나 문중에서 돌아가신 이를 대상으로 기일이나 특정 계절에 맞춰 예를 갖추는 의식 일체를 의미한다. 흔히 ‘제사(祭祀)’라고도 하는데, 정성들인 음식들을 진설한 후 절을 올리고 축문을 읽으며 돌아가신 이를 추모한다. 예외가 없지는 않으나 대개의 경우 조상(祖上)에 대한 추모를 기...
-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터줏대감에게 지내는 고사. 터주는 집터를 맡아보며 집안의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을 주는 신으로 터줏대감, 터주대장, 토지대장이라고 부른다. 특히 터주는 동서남북, 중앙 가운데 중앙을 다스리는 신으로, 10월 달에 날짜를 택하여 성주풀이를 지내고 난 다음에 터주풀이를 한다. 터주를 상징하는 신체는 집의 뒤뜰 장독대 옆에 터주가리를 만들어 모신다. 터주가리는 서너 되...
-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행해진 혼인하기 전의 처녀와 총각이 선을 보는 일에서부터, 혼인하여 첫날밤을 치를 때까지의 관련 의례. 혼례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가 부부가 되는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 의례이다. 전통적인 예법에 따르면, 친척이나 이웃을 통해서 중매가 이루어지고, 신랑집에서 신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이 적힌 사주단자(四柱單子)를 신부집에 보내며, 이를 받은 신부집에서 혼인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