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딸을 기르고 시집보내는 과정을 노래한 생활요. 「딸 소리」는 부모가 귀한 딸을 낳아 기르는 수련 과정과 시집보내는 과정을 노래한 생활요이다. 딸은 열 살이 되면 글을 배우고 바느질, 길쌈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고 나면 중신애비가 오고 시집을 가는데, 거기서도 조심할 것이 많다. 부엌에서는 부지런히 음식을 장만하여 맛있게 내놓아야 부모를 욕...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목화를 따면서 부르는 남녀 애정요. 「목화 따는 처녀 노래」는 연모의 마음을 문답식으로 주고받는 사랑 문답요이다. 목화를 따는 처녀를 보고 마음을 빼앗긴 총각이 사랑을 청하는 형식을 띤다. 목화를 따는 작업은 여성들에게는 힘겨운 일이었기에 노동의 피로를 경감시키기 위해 노래가 필요했다. 하지만 실제로 남녀가 「목화 따는 처녀 노래」를 문답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손자를 사랑하는 조부모의 유희요. 「손자 사랑가」에는 손자를 향한 조부모의 간절한 염원이 나타나 있다. 손자가 어디라도 다녀올 때면 혹여 다칠세라 걱정이고, 알밤같이 살찌고 용마같이 날래며 명이 길기를 바라는 마음도 절실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모를 만큼 손자를 향한 사랑이 큰 조부모의 기쁨을 오롯이 전하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여성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소재로 노래한 민요. 「줌치 노래」는 삼을 삼을 때나 바느질을 할 때 부른 사설 민요로서, 정성을 들여 곱게 지은 주머니를 선비에게 판다는 내용이다. 이를 「주머니 노래」, 「줌치요」라고도 한다. 이 노래에는 아름다운 주머니를 만들고자 하는 처녀들의 열망이 환상적인 형태로 담겨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