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레의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4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3월 13일 - 「고시레의 유래」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채록지 청송리 -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청송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도선
모티프 유형 명당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청송리에서 고시레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고시레의 유래」는 2003년 3월 13일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청송리에서 고시레의 유래와 관련하여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을 채록한 것이다. 「고시레의 유래」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옛날에 어떤 부부가 늦은 저녁 시간에 자려고 누웠는데, 대청 밑에서 파내는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놀라서 남편을 깨우며 소리의 출처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남편이 소리를 듣고 하는 말이, 집 대청 밑이 명당인 것을 알고 도선이 자기 어머니의 묘를 모시기 위하여 손으로 땅을 파는 소리라 하였다. 그러면서 남편은 도선이 미련하다고 욕하였다. 승려는 생전에 자식을 못 두니 묘를 잘 써도 소용이 없는데, 명당을 알아보고 남의 대청 밑을 판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덧붙여 하는 말이 전라도 어디께에 있는 정자나무 밑은 떡이 무호만대인 형국인데 그런 좋은 자리를 두고 애꿎은 남의 땅만 지금 파고 있다고 하였다.

밖에 있던 도선이 방 안의 소리를 듣고는 혹하여 그길로 전라도로 가 보았다. 과연 정자나무 밑에 좋은 곳이 있어 거기에 어머니의 묘를 썼다. 그러자 본래 농사가 잘되던 곳이 어찌 된 일인지 잘되지 않았다. 반면 도선의 어머니 묘에 밥이나 떡을 하여 가져다 놓고 비는 사람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농사가 잘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농사가 잘되는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보니, 밥 먹기 전에 먼저 밥을 수저로 떠서 반찬을 올려놓고는 들판에다가 던지며 “고시레!” 혹은 “고시레! 고시레!”라고 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도선의 본래 성이 ‘고씨’였으며, “고시레! 고시레!” 하는 것은 고씨네 집에다 차려 온 것들을 먹으라고 외치는 소리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고시레의 유래」는 어머니의 묘를 모시기 위한 자리를 찾는 ‘명당’ 모티프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도선’이라는 인물은 지관으로서의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지만, 부여 지역에서 전하는 「고시레의 유래」 속에서는 도선의 어머니 묏자리를 알려 주는 사람이 어느 부부의 남편이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또한 밥의 첫술을 떠서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행위인 ‘고수레[고시레]’에 대한 유래를 도선이라는 인물의 일화와 연결 지어 설명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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