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남촌리에 있는 조선 시대 산성.

[개설]

남촌리 산성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남촌리에 있는 산정식 산성이다. 부여 홍산현 관아의 남쪽에 있는 해발 35m 저구릉성 산지에 있으며, 홍산 고읍성으로 추정된다.

[위치]

남촌리 산성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남촌리 229-1번지 일원에 있다. 홍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4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높이 35m 작은 구릉의 정상부에 있다.

[형태]

남촌리 산성은 구릉의 정상부 평탄지를 따라 축조되어 있다. 남촌리 산성의 둘레는 약 200m의 작은 규모이며 평면은 원형에 가깝다. 성벽의 윤곽은 뚜렷하지 않으나 성내 진입로의 침식 부분에 성벽의 기초와 관련된 다수의 할석들이 노출되어 있어 토석 혼축의 성벽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성벽의 높이는 3~5m이며, 북서쪽 성벽 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어 지형상 문지로 추정된다.

성 내부는 전체적으로 넓은 평탄면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민묘가 조성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읍석성(邑石城)」에 “둘레가 262보이며, 안에 우물이 두 곳이 있는데, 겨울이나 여름에도 마르지 아니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19권 홍산현 고적에는 “현 남쪽 6리에 있다. 돌로 쌓았는데, 주위가 1,030척에 높이는 7척이며, 안에 두 개의 우물이 있고 군창도 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해당 기록들을 통하여 성내에 군창과 우물 2기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성내에서 채집되는 유물은 조선 시대 백자편, 기와편 등이 있는데, 기와편 가운데 등무늬가 태선승문인 것들도 있어 고려 시대 또는 고려 시대보다 앞선 시기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남촌리 산성은 기록에 따르면 홍산 관아 남쪽에 있다고 나오는 홍산 고읍성으로 추정된다.